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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베이] 예류, 스펀, 지우펀 버스투어

by 시간, 쉼 2025. 12. 22.

타이베이 도심을 벗어나 대만의 독특한 자연과 역사를 만끽하고 싶다면 '예스진지' 투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기이한 바위의 예류, 천등 날리기의 스펀,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우펀(Jiufen)'을 알차게 둘러보는 법을 소개합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일일 버스투어로 가면 저렴한 금액으로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서, 버스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예류, 스펀, 지우펀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예류, 스펀, 지우펀 위치
<예류, 스펀, 지우펀 위치>

1.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 '예류 지질공원' (Yehliu)

타이베이 북쪽 해안에 위치한 예류지질공원은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자연의 성지입니다. 이곳은 수천만 년에 걸친 해수 침식과 풍화 작용, 그리고 지각 운동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기암괴석들이 마치 야외 박물관처럼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공원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제1 구역에서는 버섯 모양의 기형 바위들과 촛대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위들은 오랜 시간 동안 부드러운 암석층은 깎여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 지금의 기묘한 형태를 띠게 되었습니다. 제2 구역은 예류의 상징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왕 머리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고대 이집트 왕비인 네페르티티의 옆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 이름처럼, 우아한 목선과 머리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바위는 지금도 바람과 비에 의해 목 부분이 매년 1~2cm씩 가늘어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목이 부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접근 금지선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정해진 촬영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제3 구역은 절벽과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화석과 구멍이 숭숭 뚫린 벌집 바위, 그리고 생강 모양을 닮은 생강 바위 등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들이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예류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매우 강하고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 방문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붉은색 안전선은 파도 휩쓸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절대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예류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구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독특한 풍경 덕분에 웨딩 촬영지나 영화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으며, 타이베이 근교 여행의 첫 코스로 선택하기에 가장 적합한 명소입니다.

 

📸 예류 지질공원 인생샷을 위한 포토 스폿 TOP 3

1. 여왕 머리 바위 (Queen's Head)

  · 설명: 예류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 촬영 팁: 여왕 머리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바위 앞 지정된 촬영 대기선에서 찍어야 가장 완벽한 여왕의 옆모습(우아한 올림머리와 목선)이 나옵니다. 줄이 너무 길다면 근처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복제본 여왕 바위'에서 연습 촬영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촛대 바위 (Candle Rocks)

  · 설명: 마치 거대한 촛대 위에 촛불이 켜진 듯한 신비로운 모양의 바위입니다.

  · 촬영 팁: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촛대 바위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광각으로 담아보세요. 자연의 경이로움이 한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3. 하트 바위와 벌집 바위

  · 설명: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트 모양 바위와 수많은 구멍이 뚫린 벌집 바위 구역입니다.

  · 촬영 팁: 바닥면이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발밑의 독특한 지질층을 클로즈업해서 찍으면 SNS용 감성 사진으로 제격입니다.

 

2. 기찻길 위로 띄우는 소원, '스펀' (Shifen)

스펀 기찻길
<스펀 기찻길>

대만 타이베이 근교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스펀은 오래된 기찻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작고 정겨운 마을입니다. 이곳은 과거 탄광 도시로 번성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자신의 소망을 하늘로 날려 보내기 위해 찾는 '천등 날리기'의 명소로 더욱 유명합니다. 스펀 여행의 중심이 되는 스펀 라오제는 실제 기차가 지나다니는 선로를 사이에 두고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관광객들은 기차가 지나가지 않는 시간에 선로 위에 서서 각자의 소원을 정성스럽게 적은 커다란 천등을 하늘로 띄웁니다. 천등은 색깔마다 의미가 다른데, 빨간색은 건강과 평안, 노란색은 금전운, 파란색은 희망과 직업운을 상징하여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하늘을 수놓습니다. 기차가 들어올 때면 역무원의 신호에 맞춰 사람들이 일제히 선로 밖으로 물러나는 풍경 또한 스펀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스펀의 매력은 천등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마을에서 도보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이동하면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스펀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20m, 너비 40m에 달하는 이 폭포는 커튼 모양으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며, 주변의 푸른 녹음과 어우러져 청량한 기운을 선사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스펀의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닭날개 볶음밥'으로, 뼈를 제거한 닭날개 안에 고소한 볶음밥을 가득 채워 구워낸 이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습니다. 또한 땅콩 아이스크림 롤 역시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스펀은 핑시선 열차를 타고 느긋하게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방문하기 좋으며, 해가 질 무렵 수많은 천등이 밤하늘을 밝히는 모습은 잊지 못할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합니다.

 

📸 스펀 인생샷을 위한 포토 스폿 TOP 3

1. 스펀역 철길 위 (Shifen Old Street)

  · 설명: 실제 기차가 다니는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스펀의 상징입니다.

  · 촬영 팁: 천등을 날리기 직전, 소원이 적힌 등을 들고 선로 중앙에 서서 찍어보세요.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 1시간 간격)을 미리 확인해 두면, 멀리서 들어오는 기차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스펀 폭포 전망대 (Shifen Waterfall)

  · 설명: '대만의 나이아가라'라는 별명답게 웅장한 물줄기를 자랑합니다.

  · 촬영 팁: 폭포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 산책로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촬영해 보세요. 무지개가 자주 나타나므로 햇빛이 좋은 날에는 폭포와 무지개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3. 정안교 흔들 다리

  · 설명: 스펀역 바로 옆에 위치한 파란색 긴 흔들 다리입니다.

  · 촬영 팁: 다리 위에서 스펀 마을 전체와 아래로 흐르는 강줄기를 배경으로 찍어보세요. 마을의 평화로운 전경과 하늘로 올라가는 천등을 한눈에 담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지우펀(Jiufen)’

대만 타이베이 근교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우펀은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촘촘하게 들어선 건물들과 좁고 가파른 계단이 자아내는 묘한 매력으로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1920~30년대 아시아 최대의 금광 도시로 불리며 '아시아의 금도'라는 명성을 누렸던 이곳은 광산업이 쇠락하며 한때 잊힌 마을이 되었으나, 198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다시금 활기를 찾았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프가 된 장소로 알려지며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지우펀 여행의 핵심은 마을의 중심 거리인 '지산제'와 가파른 계단길인 '슈치루'를 걷는 것입니다. 지산제는 입구부터 늘어선 다양한 상점들에서 대만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쫄깃한 식감의 '위위안(타로 볼)'과 땅콩 가루를 곁들인 '땅콩 아이스크림 롤'은 반드시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지산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슈치루는 지우펀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홍등이 길게 늘어진 계단길입니다. 해가 지고 홍등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지우펀은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변신합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찻집인 '아메이차루'가 보이는 맞은편 계단은 지우펀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히며, 이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멀리 보이는 지룽항의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지우펀 여행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좁은 골목에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지옥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므로, 조금 더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평일에 방문하거나 아예 숙박을 하며 밤늦게 혹은 이른 아침의 고요한 마을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파른 지형 덕분에 어디서든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는 지우펀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낭만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 특성상 안개 낀 날이 많지만, 오히려 그 안갯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홍등의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몽환적인 추억을 선사합니다. 대만의 옛 정취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며 미식과 야경을 동시에 잡고 싶은 여행자에게 지우펀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장소입니다.

 

📸 지우펀 인생샷을 위한 포토 스폿 TOP 3

1. 아메이차루(阿妹茶樓) 맞은편 계단

  · 설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가장 유명한 건물입니다.

  · 촬영 팁: 아메이차루 바로 앞에서 찍는 것보다, 그 맞은편에 있는 '해열루경관차방(Skyline Tea House)' 계단이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각도가 가장 완벽합니다. 홍등이 켜진 건물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명당입니다.

 

2. 수치루(竪崎路) 홍등 계단

  · 설명: 수평으로 뻗은 먹거리 골목 '지산제'와 수직으로 만나는 가파른 계단길입니다.

  · 촬영 팁: 계단 아래에서 위를 보고 찍으면 끝없이 이어진 홍등의 화려함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다면 살짝 측면 골목으로 빠져서 계단의 난간과 홍등을 함께 담아보세요.

 

3. 지우펀 전망대 (산해관 인근)

  · 설명: 마을 높은 곳에서 지룽(Keelung)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촬영 팁: 낮에는 탁 트인 푸른 바다를, 저녁에는 마을의 불빛과 바다의 어선들이 만드는 야경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해 질 녘 노을(Sunset)을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을 찍기에 최적입니다.

 

체력이 상당히 소모되는 예류, 스펀, 지우펀 관광입니다. 편안한 신발은 꼭 필수입니다. 관광 시 참고하세요.